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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공사 현장서 ‘피사의 사탑’ 출현

기사승인 2021.09.15  11: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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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글로벌 보강작업 진행, 안전진단 계획 없어

   
▲ 지반침식이 발생한 코오롱글로벌 고속도로 지하화 공사 현장 <사진=현대경제신문 김영>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코오롱글로벌의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건물 기울임 현상이 발생했다. 해당 건물에 대해선 보강작업이 진행됐으나, 보강 후 안전진단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한 7층 건물이 평택파주고속도로 남광명 분기점~88 분기점(구 광명서울고속도로) 지하화 영향으로 지반침식이 발생, 시공사인 코오롱글로벌이 건물 내 기울임 방지를 위한 보강작업을 진행했다.

공사는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갔고, 기울임 현상은 올해 초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건물에는 1층부터 3층까지 식당 및 부동산 등 상가가 입주해 있으며, 4층부터 7층은 인근 직업학교 기숙사로 쓰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기울임 확인 후 건물 내·외부에 십여 개의 철근 기둥을 박는 보강작업을 진행했고, 건물 앞 보도블럭 땅 꺼짐 현상에 따라 블록 교체 작업도 여러 차례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오롱글로벌에서는 이 건물에 계측장비를 부착, 수시로 기울기를 확인중이며 아직까지 추가적인 기울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건물 기울임 발생 후 신뢰할 만한 안전진단 검사는 이뤄지지 않아 안전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 기울임 발생 후 보강 작업이 진행된 해당 건물 내부 <사진=현대경제신문 김영>

강서구청 관계자는 “건물 기울임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지 않은 상태”라며 “민원이 접수된다면 현장 점검을 실시하겠으나, 안전진단 실시 여부는 발주처와 시공사 영역”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 또한 “해당 건물주 및 세입자와 협의를 진행, 추가 보강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고만 밝힐 뿐 안전진단 실시 여부에 대해선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인근 주민 A씨는 “건물이 기운 것에 대한 시공사 측의 제대로 된 설명이 없었다”며 “해당 건물이 이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데, 최근 광주 붕괴 사태도 그렇고 현재로선 그 주변만 지나가도 조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공사 현장이 과거 논밭이던 곳이라 좀 더 제대로 알아보고 지하화 작업을 진행했어야 한다”며 “지하화 공사 시작 후 그 주변에서 일제히 땅 꺼짐이 발생했고, 주변 건물 또한 그 영향을 받고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영 기자 divazero@finomy.com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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