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매물 실현·애플 전기차 사업 영향
업계 관계자 “단기과열 영향 투자주의”

명진산업 주가가 3일새 24% 하락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금융>
명진산업 주가가 3일새 24% 하락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금융>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부품을 납품하는 명신산업의 주가가 3일새 21% 급락했다. 업계관계자들은 차익실현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명신산업은 전일(4만5천700)대비 5천50원 (11.05%) 하락한 4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명신산업은 핫스탬핑(950도까지 철강 소재를 올렸다가 급속 냉각시키는 기술)공법으로 테슬라, 현대차, 기아차 등에 납품을 한다고 알려지면서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말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1,37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교촌에프앤비가 기록했던 종전 최고 경쟁률 기록(1,318대 1)을 넘었다.

이후 상장 첫날인 지난 7일 따상(공모가 대비 2배 가격의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기록)을 기록해 화려하게 입성했다. 상장 첫날 1만6천900원이던 주가는 지난 21일(5만1천800원)까지 2주새 206.5%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에 보답했다.

하지만 지난 21일부터 명신산업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3일새 21%가 급락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명신산업 주가 급락에 대해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미국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명신산업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한국거래소가가 단기간 주가급등으로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명신산업에 대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거래정지예정일이 22일이였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명신산업 주가하락은 테슬라 주가가 하락한 것도 영향이 있다”며 “상장 후 단기간에 상승한 종목은 하락폭도 커 투자에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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