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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ITC 판결에 중국 수출까지…보톡스 시장 요동

기사승인 2020.11.25  16: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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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벌이고 있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분쟁의 선고가 다음달 16일 나온다. 세계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시장이 요동칠 큰 이슈다. 이 분쟁은 지난 2016년 말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대웅제약이 균주를 무단으로 도용했다”며 문제를 제기해 시작됐고 양측은 미국과 한국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 1위 휴젤은 중국에서 판매허가를 받았고 종근당바이오와 동화약품도 보톡스 시장에 진입했다. [편집자주]

   
▲ <사진=픽사베이>

美 ITC 소송 내달 16일 결과 나와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벌이고 있는 ITC 소송 결과가 다음달 16일 나온다. 이 소송은 보툴리눔 균주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것으로 당초 지난 6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연기됐다.

양사는 지난 2016년부터 보톡스 원료로 쓰이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출처를 두고 분쟁을 벌여 왔다.

당시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대웅제약 보톡스 균주의 염기서열이 메디톡스의 균주와 일치했다”며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사는 한국과 미국 등에서 각종 소송을 벌이며 현재까지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국내 소송은 2018년에만 네 번의 변론과 세 번의 변론준비, 2019년 여덟 번의 변론준비, 한 번의 감정 기일이 열렸다.

올해도 4월에 한 번의 변론을 열었다가 이후 다섯 번의 변론준비기일이 있었다. 총 22개의 기일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결론은 나지 않고 있다.

미국 소송은 지난해 1월 메디톡스와 엘러간이 대웅제약과 에볼루스가 메디톡스의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해 나보타를 개발하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ITC에 제소해 시작됐다. 이번 선고는 소송이 시작된 지 약 2년 만에 나오게 된다.

휴젤, 中 허가 획득..신공장 건설도

휴젤은 지난달 말 중국에서 보톡스 제제 ‘레티보’(수출명)의 판매허가를 받았다. 전 세계 네 번째이자 국내 보톡스 기업 중 최초다.

이번 허가 획득은 지난해 4월 허가를 신청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휴젤은 판매를 허가받기 위해 2017년 중국 임상3상에 착수해 500명을 대상으로 엘러간 보톡스와 비교해 효과·안전성의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휴젤은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중국 제약사 사환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사전 작업을 해왔다. 신속하게 시판에 나서 다음달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휴젤은 강원도 춘천 거두농공단지 보톡스 생산 확대를 위한 신공장을 건설한다.

이번 신공장은 약 400억원의 자본이 투입됐다. 연면적 1만5천771㎡에 지상 4층~지하 2층 규모로 건설된다. 완공 이후 지상 1층을 추가 증축해 향후에는 7층 규모의 건물이 될 예정이다.

신공장은 기존 동결건조 제품 기준 제1공장인 신북공장 대비 10배에 달하는 연간 800만바이알 규모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손지훈 휴젤 대표는 지난달 27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 보톡스 제제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의 중국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높이고 2023년에는 30%까지 끌어올려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종근당·동화약품, 보톡스 개발 나서

종근당바이오와 동화약품도 보톡스 개발에 나섰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16일 공시한 2020년 3분기 보고서에서 “지난해 6월 유럽 연구기관으로부터 보톡스 A타입 균주를 도입해 전임상 연구 중”이라며 “465억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신공장을 설립 중”이라고 밝혔다.

종근당바이오의 관계사인 종근당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지난해까지 휴젤의 ‘보툴렉스’를 판매한 경험이 있다. 지난 4월에는 휴온스 ‘원더톡스’의 판권을 확보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원더톡스의 출시와 유통은 종근당이, 생산은 휴온스글로벌이 담당한다.

동화약품도 지난 4월 제테마와 치료용 보톡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양사의 상호 교류와 협동 연구를 통해 보톡스에 대한 신규 적응증 개발과 선정된 적응증의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한다. 특히 치료 영역의 모든 적응증을 연구해 새로운 사업계획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제테마는 지난 2017년 영국 공중보건원(PHE)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균주를 도입한 유일한 기업이다. 현재 ‘더 톡신(The Toxin)’이라는 이름으로 제품화를 진행 중이다.

이금영 기자 lky@finomy.com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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