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법인 상표 출원, 내달 최종 결정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SK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 사명 변경을 위한 신규 상표 3종을 출원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 19일 ‘SK미디어로드(SK mediaroad)’, ‘SK미디어원(SK mediaone)’, ‘SK플레이브(SK plave)’ 총 3개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SK미디어로드’는 SK브로드밴드(SK broadband)와 티브로드(Tbroard)의 ‘로드(road)’가 동일하게 사용됐다. ‘SK미디어원’의 경우 ‘하나’를 뜻하는 ‘one’이 합병 법인의 사명 통일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SK가 출원한 3개의 상표의 상품분류 코드는 09, 35, 38, 41번으로 모두 동일하다. 상품분류 코드 38번은 IPTV 전송업, 광대역 통신망 운영업 등을 포함한 것으로 ‘SK브로드밴드’ 상표의 상품분류도 38번이다.

최근 SK가 출원한 상표 중 IPTV 전송업 등을 포함한 38번 코드의 상품분류 상표가 없어 현재로서는 해당 상표 3개중 하나가 합병 법인의 사명이 될 것으로 유력해 보인다.

한 업계관계자는 “양사의 합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표권 선점을 위해 3개의 상표를 모두 출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법인은 4월 30일 출범할 예정이며, 현재 남은 합병절차에서는 ‘SK브로드밴드’를 사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법인의 사명은 내달 25일 개최 예정인 SK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해당 상표권 출원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법인의 지분율은 1대주주 SK텔레콤이 74.4%, 2대주주 태광산업이 16.8%다. 이외의 재무적투자자가 8%, 자사주 및 기타가 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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