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제철>
<사진=현대제철>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현대제철이 제조부문을 비롯한 전 부문의 스마트화로 한층 진화된 '스마트엔터프라이즈' 구축을 통해 혁신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팩토리가 기존 제조․생산부문의 고도화에 초점이 맞춰줘 있다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는 제조·생산뿐 아니라 시스템·인프라를 비롯한 프로세스 전 부문에 걸친 스마트 매니지먼트까지 구축하는 개념이다.

여기에는 전사적인 스마트화를 통해 혁신경영을 가속화하고자 하는 경영층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올해 초 프로세스와 시스템, 인프라 부문의 스마트 매니지먼트를 실행하는 프로세스 혁신 TFT를 사장직속으로 전진 배치했다.

특히 올해는 관련 인재 양성과 제조, 생산부문의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와 프로세스 및 시스템, 인프라 부문의 스마트 매니지먼트 시스템 기반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와 스마트 매니지먼트 융합을 통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를 실현, 성장시킬 방침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부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제철소의 생산 공정 및 기술력 향상을 꾀하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제조 부문과 연구기술 분야 그리고 영업, 구매, 지원 등 사업 부문의 데이터 및 업무 연계에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는 스마트 팩토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연결과 융합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 것이라는 게 현대제철 측 설명이다.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달성을 위해 현대제철은 지난해 8월부터 당진제철소에 스마트 팩토리 전담조직을 신설, AI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추진하는 등 전문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 조직은 당진제철소 내 기술품질본부 산하에 있으며, 인천 포항 등을 포함한 전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 아카데미 1기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2기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인천, 포항 사업장까지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지난해 교육에 직접 참석해 “스마트엔터프라이즈의 핵심인 생산 부문을 비롯한 영업·구매 등을 아우르는 본부 간 유기적 네트워킹 및 융합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은 물론 고객 가치 추구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스마트엔터프라이즈 구현으로 핵심 업무에 대한 집중력을 높인다면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향후 스마트 인재 양성을 위해 ‘서포터’, ‘리더’, ‘마스터’라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인력 등급을 자체 기준으로 정하고 당사 엔지니어 가운데 10% 이상을 리더급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인재양성 및시스템 개발을 개발하고 전사적으로 유기적인 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객 중심의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향후 더욱더 혁신적인 시스템과 문화를 정착시켜 최종적으로 전사 최적화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를 완성하겠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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