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IPO시장 1위 탈환 가능성 높아…올 영업수익 3분기만에 작년실적 뛰어넘어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취임 2년차인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사진)가 올해 IB(투자은행), IPO(기업공개) 등에서 성과를 내며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하고 있다.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눈에 띄는 실적을 보여주고 있어 연임 가능성에 대한 대내외 평가는 긍정적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은 3천6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순이익에 근접해 2년 연속 최대 실적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업수익과 자기자본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10조7천200억원으로 일찌감치 전년도 전체 실적(9조2천400억원)을 넘어섰다. 자기자본은 지난해 5조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 3분기 말에는 5조3천억원을 돌파했다.

IPO(기업공개)주관 계약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4년만에 1위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높다.

NH투자증권은 올 3분기까지 IPO에서 9천663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7천304억원인 한국투자증권과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 4분기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금액 차이가 큰 만큼 1위 탈환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NH투자증권은 정영채 대표의 임기만료에 맞춰 내년 2~3월에 연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코오롱티슈진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긴 했지만 연임과 관련해선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정영채 대표가 임기 때 보여준 성과라면 내년 연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연임에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코오롱 티슈진 사건은 크게 영향을 받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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