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X, 美세포라와 비건 화장품 론칭 앞둬… LF 비건 브랜드 ‘아떼’ 출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한 비건 브랜드 '아떼' 매장 내부 <사진=LF>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한 비건 브랜드 '아떼' 매장 내부 <사진=LF>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화장품업계에 동물성 성분을 뺀 비건 화장품 열풍이 불고 있다.

비건 화장품은 제조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동물성 성분을 뺀 제품을 말한다.

천연화장품 브랜드 올리베리어는 이번달 12일 시코르 홍대점에 입점했다.

올리베리어 전제품은 영국의 비건 소사이어티를 통해 정식으로 비건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시코르 홍대점에 입점한 제품은 올리베리어의 신제품인 워시올 배리어 릴리프와 크림올 배리어 릴리프다.

모두 독일 더마테스트에서 피부 자극 테스트를 진행해 엑셀런트 등급을 획득한 제품이다.

MBX(구 미미박스)는 스킨케어 브랜드를 내년에 미국에서 론칭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 브랜드는 한국 고유 원료를 활용한 비건 화장품을 판매한다.

모든 제품에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포장 용기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품이 출시되면 미국 세포라 매장에 입점해 판매될 예정이다.

글로벌 화장품 제조사인 그린코스도 비건 열풍에 동참했다.

그린코스는 지난달 비건 화장품 생산 설비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그린코스는 이에 따라 비건 제품 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 고객사들에게 OEM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 협업 브랜드인 디오프러스를 통해 비건 화장품인 리얼 프레쉬 라인 6종(토너, 로션, 아이크림, 크림, 미스트, 클렌징폼)을 출시한다.

LF도 지난 10월 비건 인증 여성화장품 '아떼' 브랜드를 출시했다.

메이크업 제품 '어센틱 립 밤'은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국내 최초의 비건 인증 립스틱이다.

파인애플에 함유된 브로멜라인 성분이 각질을 관리하며 복숭아씨 추출 오일이 입술을 촉촉하게 만든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비건은 이미 전 세계적인 트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국내에서도 비건 관련 뷰티 제품이 많이 확산되고 있다”며 “비건 화장품은 일반 화장품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므로 환경문제에 대해 의식을 갖춘 3040세대 소비자층이 주력 고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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