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넥슨·넷마블·엑스엘게임즈 대작 모바일 게임 출격 준비

넥슨이 출시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 'V4'. <사진=넥슨>
넥슨이 출시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 'V4'. <사진=넥슨>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올해 하반기 다수의 대형 모바일 게임 출시로 모바일 게임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M’,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일부 모바일 게임이 장기흥행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출시예정인 대작 게임들과의 순위 변동이 주목된다.

올해 초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2017년 출시한 리니지M은 현재까지 모바일 게임 매출순위 상위권을 독보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리니지2M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출시일정을 연기할 정도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였으며, 전체맵의 크기는 1억250만 제곱미터(㎡)로, 국내 모바일 MMORPG 중 가장 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넥슨도 올해 11월 대작 모바일 게임 ‘V4’를 출시한다.

V4는 모바일 게임이지만 PC MMORPG 구현을 위해 총 10만명을 수용 가능한 서버간 통합 시스템 ‘인터서버’를 지원한다. 인터서버 지원으로 각 서버 유저들은 한 서버에 모여 각기 다른 세력을 구축하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개발돼 모바일 게임에서도 높은 사양의 그래픽을 기대할 수 있다.

넷마블은 지난 지스타 2018을 통해 공개한 ‘A3 스틸 얼라이브(A3:SA)’를 올해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A3:SA는 모바일 MMORPG 장르 최초로 배틀로얄 시스템이 적용됐다. 기존 MMORPG는 다른 유저와의 협동을 요구하지만 이 게임은 다른 유저들과의 경쟁이 차별점으로 지난 지스타 2018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 대형 게임업체 빅3인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이외의 업체들도 대형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반기 대작 모바일 게임 경쟁에 신호탄으로 지난 13일 ‘테라 클래식’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게임즈는 또 다른 대작게임 ‘달빛 조각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달빛 조각사는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으로 ‘바람의 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를 개발한 게임업계 스타 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직접 제작에 나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달빛 조각사는 남희성 작가의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돼 탄탄한 스토리도 기대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은 비교적 흥행 주기가 짧은 편이지만 리니지M, 블소 레볼루션, 검은사막M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이 장기흥행 중이다”며 “올해 하반기 출시예정인 대작 게임들은 신작, 상위권에 안착한 장기흥행 게임들과 모두 경쟁해야 해 평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장기흥행 중이던 게임들도 순위권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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