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vs 아이폰11 vs V50S···中업체도 가세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가 9월로 집중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9월 중 신형 아이폰 3종을 공개한다. 애플의 이번 신제품은 ‘아이폰11’, ‘아이폰11R’, ‘아이폰11프로’ 총 3가지 제품으로 출시된다.

9월에는 애플 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신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당초 4월 출시예정이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내구성 보완을 마치고 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출시일정이 5개월여나 연기돼 올해 출하량을 100만대 이하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출하량 100만대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제품을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폴더블 폰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9월 중 ‘갤럭시 A90’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A90이 5G 제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현재까지 출시, 공개한 5G 제품은 ‘갤럭시 S10 5G’와 ‘갤럭시 노트10 5G’로 출고가는 130만원대다. 반면 갤럭시 A90의 출고가는 100만원 이하로 예상돼 중저가 5G 스마트폰 시장 확장에 나선다.

LG전자도 내달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IFA 2019’를 통해 ‘V50S’를 공개한다.

V50S는 LG전자가 지난 5월 출시한 ‘V50 ThinQ’의 후속제품이다. LG전자가 한해에 두 개의 V시리즈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 상반기와 하반기에 ‘G’ 시리즈, V시리즈를 나눠 출시했지만 올해에는 상반기에 두 제품군들을 모두 출시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듀얼 스크린2’를 지원한다. LG전자는 V50 ThinQ에도 ‘듀얼 스크린1’을 지원해 출시했다.

LG전자의 듀얼 스크린은 V50 ThinQ 국내 판매량 50만대 돌파를 견인했다. 소비자들로부터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업체들도 9월 신제품 출시 경쟁에 뛰어든다.

화웨이는 폴더블 폰 ‘메이트X’를 내달 중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11월 출시 연기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이트 30’를 9월 중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이트 30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홍몽OS’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홍몽OS가 탑재될 경우 화웨이는 중국 현지 시장판매에 중점을 둘 것으로 분석된다.


샤오미도 1억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미 믹스4’를 9월 중 출시키로 결정했다. 샤오미의 이번 신제품은 ‘스냅드래곤 855’ AP(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와 삼성전자가 개발한 1억 화소의 이미지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기존 스마트폰과 5G제품, 폴더블 폰 등 다양한 제품 출시로 시장을 전망하기 쉽지 않다”며 “9월이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의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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