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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2조2천억 규모 해양플랜트 수주전서 맞붙나

기사승인 2018.09.17  11: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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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 참여..발주처, 대우·현대에 입찰 참가 요청

   
▲ 인도 에너지기업 릴라이언스(Reliance)가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 MJ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입찰 참가를 요청하면서 이미 이 입찰에 참가한 삼성중공업과 함께 국내 조선3사가 2조2천억원 규모의 이 해양플랜트를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될 가능성 생겼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설한 세계 최대 규모의 FPSO인 에지나. <사진=삼성중공업>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가 2조2천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17일 노르웨이 해양전문지인 업스트림(Upstream) 보도에 따르면 인도 에너지기업 릴라이언스(Reliance)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 MJ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입찰 참가를 요청했다.

이 FPSO는 인도 동쪽 심해에 투입되는 것으로 릴라이언스는 2021년 말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루에 9천539㎥의 원유를 생산하고 1천280만㎥의 가스를 만드는 규모가 될 전망이다.

발주금액은 20억달러(2조2천4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삼성중공업과 일본의 미쓰이해양개발(MODEC), 프랑스 테크닙FMC(TechnipFMC)-네덜란드 SBM오프쇼어(SBM Offshore)가 참여한 상태다.

국내 조선3사는 모두 해양플랜트 일감이 절실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카자흐스탄 TCO 프로젝트를 따낸 이후 현재까지 해양플랜트를 수주하지 못하고 있다.

2020년 7월까지 일감이 있지만 신규수주를 못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약 2천명의 인력을 둔 해양부문에서 유휴인력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미국 석유회사인 셰브런이 발주하는 FPSO ‘로즈뱅크 프로젝트’ 입찰에 참가해 싱가포르 셈코프마린과 함께 최종 후보로 선정된 상태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북해 셔틀랜드 군도에서 175㎞ 떨어진 해상에서 유전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발주금액은 릴라이언스FPSO와 같은 20억달러다. 당초 이 프로젝트에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참여했으나 중도 탈락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이미 일감이 바닥나 해양플랜트부문의 5년차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으며 해양플랜트 모듈 등을 제작하던 온산공장도 매각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삼성중공업은 그나마 지난해 6월 모잠비크 코랄 가스전에 설치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를 수주하는 등 4개의 해양프로젝트가 있어 여유가 있는 편이다.

다만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이번 입찰에 참여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다른 해양플랜트 입찰에 뛰어든 상태며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부문 사업을 축소하는 시기라는 점이 입찰 참가를 고민하게 만든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로즈뱅크 입찰에 참가해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며 “현대중공업은 입찰에 참여해 수주에 성공하면 희망퇴직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FPSO인 에지나FPSO를 성공적으로 건설해 지난달 말 출항시킨 바 있다. 에지나FPSO는 하루 최대 3만1천797㎥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이에 일부에서는 국내 조선3사 중 삼성중공업이 릴라이언스FPSO 수주에 가장 다가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성현 기자 weirdi@daum.net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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