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자회사 편입, 수익성 향상 주가 반등 기대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을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번 조치에 대해 업계에선 JB금융의 수익성 증대와 함께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JB금융의 광주은행 완전 자회사 편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JB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경영상 효율성 증대·일체성 강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 등의 목적으로 광주은행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식교환은 JB금융이 광주은행 주주로부터 주식을 취득하고 신주를 교부하는 방식이다. 교환 조건은 광주은행 1주당 JB금융 1.88주로 교환일은 10월 9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 26일이다.

지난 2014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광주은행 지분 56.97%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던 JB금융이 광주은행 잔여지분을 모두 매입하기로 한 것에 대해 투자업계에서는 금융지주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던 주가에 긍정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유안타증권은 JB금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가를 종전보다 12%(1천원) 상승한 9천원으로 제시했다. 주식교환을 통해 경영효율성 및 재무·자본비율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같은 날 KB증권도 광주은행 완전 자회사 편입이 JB금융의 수익성지표와 재무안정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밝히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천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 역시 JB금융 연결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그에 따라 전체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천400원을 유지했다.

17일 대신증권도 광주은행 잔여지분 인수 결정에 대해 JB금융 ROE 및 총자산이익률(ROA)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천500원에서 8천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최종적인 주식교환 성공을 위해 반대매수 청구권 행사 억제 등 넘어야 할 산이 있지만, 이번 결정이 JB금융 주주에게 유리한 이벤트일 뿐 아니라 JB금융 주가상승이 궁극적으로 광주은행 주주에게도 이득이라는 점에서 반대매수청구 행사 규모는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JB금융의 이번 조치가 주가 부양 차원이란 해석도 나온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장중 공시 이후 급등한 주가가 대변하듯 이번 이벤트는 주주가치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주식 교환에 따른 보통주자본비율 하락 우려가 해소된 시점에 추진됐다는 점에서 경영진의 주가 부양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JB금융 주가는 광주은행 편입결정이 내려진 13일 전일 대비 6.8%(390원) 급등하며 6천원대에 진입했고, 17일 오후 3시 기준 주당 6천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