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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세계 최초·역대 최대'…낭보 이어져

기사승인 2018.01.29  11: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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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반등으로 시황 회복…수주 총력”

   
▲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인 에지나(Egina) FPSO가 24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새해 들어 국내 조선업계에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한진중공업이 지난 26일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건조한데 이어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의 연안형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At-Shore LNG·ASLNG)의 설계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 구축에 거의 다다랐다.

일감 부족으로 최근 몇 년 사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은 국내 조선업계에 모처럼만에 날아든 희소식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캐나다 스틸헤드LNG와 ASLNG 2기의 선체부분(Hull) 기본설계(FEED)와 건조(EPC)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에서 처음 건조되는 ASLNG다.

ASLNG는 연근해상에 정박해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들어온 천연가스를 액체로 바꿔 LNG를 생산하는 LNG설비다.

이 설비는 길이 340m, 폭 60m, 자체중량 7만4천t에 이르며, 선체부분에 최대 28만㎥의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이 맡은 선체 설계 계약금액은 약 5억달러다. 추후 기본설계가 완료되면 계약금액이 확정된다.

스틸헤드LNG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건조능력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연안형 LNG생산설비인 만큼 발주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국제유가 반등으로 해양플랜트 시황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HHIC-Phil Inc.)가 2만1천TEU급 극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했다.

한진중공업은 프랑스 최대 해운사인 CMA CGM이 발주한 2만1천TEU급 컨테이너선 3척 중 1차선을 지난 26일 인도했다.

한진중공업이 지난 2015년 수주한 이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9m, 깊이 33m 크기다. 한번에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만1천개를 실을 수 있다.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 넓이에 달하며 적재된 컨테이너를 일렬로 놓으면 서울에서 평창까지(127km) 거리다. 현존 세계 최대 규모의 선적 능력을 갖춘 컨테이너선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선체 안정성 확보를 위해 피로설계 수명을 늘리고 특수 후판을 사용해 선체구조를 강화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최상의 선형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극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힌다”라며 “수빅조선소가 2만1천TEU급 컨테이너선을 완벽히 건조하면서 글로벌 조선소로서의 역량과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를 순조롭게 건조하고 있다. 에지나(Egina) FPSO다.

작년 10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출항한 이 FPSO는 지난 24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도착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하반기 에지나 FPSO를 발주처에 인도할 예정이다. 에지나 FPSO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다. 저장용량 230만배럴에 상부플랜트(톱사이드) 중량만 6만t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3년 설계·구매·제작·운송·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 방식으로 30억달러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건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나이지리아 정부와 발주처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주 예정인 후속 해양프로젝트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영국 해군의 첫 해외 발주 잠수함 건조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대우조선은 24일 지난 2012년 영국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군수지원함(MARS 프로젝트) 4척 중 마지막 호선 명명식을 열었다.

이 함정은 명명식 대모로 참석한 영국 국방참모차장의 부인 메신저 여사에 의해 타이드포스(Tideforce)호로 명명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영국해군 측에 인도된다.

마스 프로젝트는 발주 당시 영국해군이 자국 조선소가 아닌 해외에 사상 처음으로 발주한 군함이다.

장상돈 대우조선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이번 영국 군수지원함과 인도네시아 잠수함 등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술력으로 방산분야 수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 기자 weirdi@daum.net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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