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브라질에 470억 규모 혈액제제 수출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녹십자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혈액제제 수출에 성공했다.

녹십자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4천290만달러(470억원) 규모의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녹십자가 혈액제제를 수출한 이후 단일계약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 금액은 지난해 IVIG-SN의 총 수출 실적을 상회하며 지난해 브라질 정부와 맺은 공급계약분(2천570만달러)보다는 67% 증가한 수치다.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혈액제제다.

이 제품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 판매가격도 내수 대비 상당히 높게 형성돼 있어 수익성도 좋다고 녹십자는 설명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공공시장뿐만 아니라 브라질 민간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혈액제제 수출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