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29일 정기 주주총회 열어
우오현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 상정
CGCG “13개사 사내이사…과다 겸직”

[사진=대한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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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다경 기자]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사내이사 과다 겸직으로 대한해운에서 적합한 업무 수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연구소(CGCG)는 지난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오현 회장의 대한해운 사내이사 재선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한해운은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우오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전기정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연구소는 “우오현 회장은 현재 남선알미늄, 삼라, 에스엠벡셀, 경남기업, 우방, 우방산업, 울산방송, 티케이케미칼, 대한상선, 동아건설산업, 에스엠상운, 에스엠하이플러스 등 총 13개 회사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중 우방, 울산방송, 티케이케미칼, 대한상선, 동아건설산업, 에스엠상운, 에스엠하이플러스 등 7개사는 올해 3월 임기 만료 예정이지만 회사의 이사가 일정 수 이상 다른 회사의 임원을 겸직할 경우 이사로서 충실한 업무수행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연구소는 또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 독립적인 보수 심의기구가 없다며 주주들에게 반대를 권고했다.

한편 대한해운은 SM그룹 해운 계열사로 글로벌 에너지·자원 전문 수송선사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 분야로는 건화물 전용선·부정기선, 탱커선, 자동차선, 원유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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