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 모두 상승
물가수준전망 1p↓·주택가격전망 2p↓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2로 전월에 비해 1.7포인트(p) 상승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장기평균(2003~2020년)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을 경우 비관적인 것을 의미다.

올 1월 CCSI는 전월대비 4.2p 상승했고, 2월은 2.0p, 3.1p, 4월은 1.7p 개선되며 최근 4개월 연속 낙관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4월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항목별 인식을 보면 현재생활형편은 전월 대비 3p 상승한 92, 생활형편전망은 1p 상승한 96, 가계수입전망은 1p 상승한 97을 기록한 반면 소비지출전망은 106으로 1p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4월 현재경기판단은 3월에 비해 5p 상승한 77을, 향후경기전망은 1p 상승한 94를, 취업기회전망은 2p 상승한 86을 기록했다. 반면 금리수준전망은 112로 3월보다 2p 떨어졌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가계부채(103, 전월비 -1p)를 제외하면 현재가계저축(94, +1p), 가계저축전망(97, +2p), 가계부채전망(101, +2p) 모두 상승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4월 물가수준전망은 전월대비 1p 하락한 145를, 주택가격전망은 2p 하락한 122를 기록했다. 임금수준전망은 113으로 1p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1%로 모두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농축수산물(51.6%), 석유류제품(38.6%), 집세(34.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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