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 주관 행사·모임 금지
콘서트·음악회·와인 행사 취소
업계 “대관 문의도 오지 않아”

서울신라호텔 로비 전경 <사진=호텔신라>
서울신라호텔 로비 전경 <사진=호텔신라>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거리두기를 격상함에 따라 1일부터 수도권 내 행사나 파티 등이 금지돼 호텔업체들이 연말행사를 열지 못하게 됐다.

인터컨티넨탈호텔 관계자는 “디너쇼 등을 개최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코로나19 사태로 올해는 콘서트 등 다수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일체 없앴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호텔이나 파티룸 등 숙박시설이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나 모임을 모두 금지했다. 3단계 기준보다도 더 강력한 조치다.

10인 이상 모이는 회식이나 동창회, 동호회 등 사적 모임도 취소할 것을 권고했다.

이로 인해 서울신라호텔도 이번달 초부터 연말까지 23층 이규제큐티브 라운지의 공연을 취소했다. 또한 매년 연말 투숙객을 대상으로 개최한 ‘와이너리’ 이벤트도 중단했다. 이 이벤트는 다양한 와인을 마실 수 있는 행사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도 매년 1월 1일 새해를 맞아 진행한 빈필하모닉 신년 음악회 생중계 했으나 이번에는 열지 않는다.

플라자호텔도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는 유명 가수와 클래식 음악가가 출연하는 콘서트를 취소했다.

연말 파티가 금지되면서 호텔업체들은 파티 패키지 등도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연회장 대관 등도 호텔에서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대관문의조차 오지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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