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부터 국민배우 최불암까지 등장

<사진=넥슨>
<사진=넥슨>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 유명 스타들을 동원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단순히 유명 스타들이 등장하는 광고에서 재미를 더한 광고로 변모하면서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스타 마케팅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곳은 넥슨이다.

넥슨은 이전부터 유명 연예인 앞세운 광고들이 많았다. 지난해에는 ‘트라하’ 광고 모델로 영화 어벤져스의 토르 역할을 맡았던 크리스 햄스워스를 섭외해 국내에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피파 모바일’ 광고모델로 축구선수 손흥민, 배우 신현준을 섭외하기도 했다. 특히 축구선수 즐라탄 이브라히 모비치를 연상케한 신현준의 광고는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 14일에는 국민배우 최불암을 앞세워 다큐멘터리 ‘한국인의 밥상’을 패러디한 ‘한국인의 V4’를 주제로한 티저 광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선데이토즈도 자사의 신작 모바일 게임 ‘애니팡4’ 광고 모델로 아이유를 섭외했다. 선데이토즈가 유튜브에 게재한 아이유 광고는 3편으로 총 797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해 큰 관심을 받았다.

넷마블의 경우 유명 연예인을 섭외한 광고보다 스트리머들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넷마블은 최근 출시한 ‘스톤에이지 월드’와 ‘마구마구 2020’ 홍보를 위해 킹기훈, BJ두치와뿌꾸, 김선 등 다수의 스트리머들을 섭외했다. 지난달 22일에는 ‘마구마구 2020’ 마케팅의 일환으로 BJ두치와뿌꾸, 킹기훈, 안지만, 욱하는형, 콘대 등 유명 스트리머들이 3:3 팀을 이룬 ‘3이닝 실시간 대전’의 이벤트 경기를 개최하기도 했다.

중국 게임사들도 국내 유명 스타를 섭외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라이즈 오브 킹덤즈’ 광고 모델로 배우 하정우를 앞세워 큰 관심을 받았던 릴리스게임즈는 자사의 ‘AFK아레나’의 광고 모델로 개그맨 유재석을 깜짝 섭외했다.

또 유주게임즈코리아는 지난 6월 출시한 ‘그랑삼국’에는 개그맨 황제성, 전 UFC선수 김동현을 광고모델로 앞세웠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유명 배우들이 게임광고에 출연하는 것에 중점을 뒀지만, 최근에는 Z세대를 겨냥한 재미있는 광고를 제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게임광고가 앞으로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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