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금융지원 나서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시중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초점을 맞춘 소셜본드(Social Bond)를 속속 발행하고 있다.

소셜본드(Social Bond)는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채권(ESG채권) 중 하나로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특수목적채권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시중은행들이 코로나19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2조원에 달했다.

코로나 채권의 포문을 연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자금 용도를 코로나19 관련 피해기업 지원 및 확산 방지 활동 지원으로 특정한 소셜본드를 5천만달러(약 6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이어 지난 4월과 6월에는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 각각 5억달러(약 6천억원)의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NH농협은행도 지난 13일 글로벌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5억달러 규모의 소셜본드를 발행했다. 

은행들이 최근 대규모로 소셜본드를 발행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공급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한국물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낮은 금리에 은행들이 채권 발행에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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