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인슈어런스, 연말까지 신입 100명 채용 목표
카카오페이, 예비인가 신청 준비…7개 부문 채용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금융 플랫폼 토스와 카카오페이가 인력채용을 통해 보험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토스의 자회사인 토스인슈어런스는 지난 8일 채용 공고를 내고 신입 및 경력 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 모집 직무는 고객에게 비대면 맞춤 보장 분석 및 상담을 제공하는 ‘보험분석 매니저’로 무경력 신입 20~30명, 경력 3년 이내의 경력직은 10명 내외로 채용할 계획이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이번 공채를 포함해 올 연말까지 신입 매니저 100명 채용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병익 토스인슈어런스 대표는 “지금까지 상시 채용된 신입 매니저 대부분이 경력직 못지 않게 업무 및 문화에 잘 적응해 높은 성과를 내왔다. 신입 매니저에게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해 비대면 보험 분석・상담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도 보험업 예비인가를 앞두고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다.

계리, 보험상품 기획·개발, 언더라이팅, 보상·손해사정, 보험회계, CS슈퍼바이저, 서비스PM 등 7개 부문 정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서비스PM 부문을 제외하고는 관련 경력이 5년 이상이어야 한다.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12월까지이며 인원은 미정이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모바일 중심의 종합 손보사 설립을 위해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보험업 영위를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삼성화재와 합작 손보사를 설립할 예정이었으나 자동차보험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며 결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예상보다 모집 인원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채용공고를 통해 "보험에 대해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고, 새롭고 참신한, 그리고 착한 보험사를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 기존 보험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공유경제 및 보험 사각지대, 그리고 카카오 연계시장에 집중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의 가장 큰 무기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과의 연계다. 보험 광고부터 상담, 가입, 결제, 청구까지 카카오톡을 이용해 한번에 가능해진다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도 상당히 클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와 토스의 보험 사업 확대는 또 다른 변환점이 될 정도로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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