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신한·하나카드 전용 신상품 출시 줄이어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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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카드사들이 플라스틱 실물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전용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가 활성화하면서 카드업계도 이에 발맞춰 관련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KB국민카드는 최근 모바일 전용 ‘KB 마이핏 카드’를 출시했다. 모바일 전용 상품답게 카드 발급 신청부터 이용까지 전 과정이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기존 모바일 카드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오프라인 가맹점 이용도 개선됐다.

국민카드는 삼성·LG페이, 이지터치를 지원해 대부분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불편 없이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지터치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술과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접촉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이다.

모바일 전용 카드 주 이용층이 2030세대인 점을 고려해 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간편 결제, 커피, 쇼핑, 배달 등 업종에 대한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도 모바일 전용 카드 상품군을 강화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YaY(예이 카드)’를 내놨다. 예이 카드 역시 카드 발급 신청부터 이용까지 전 과정이 모두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신청 후 즉시 모바일로 카드를 전송받아 신한페이판(신한PayFAN)에 등록해 사용하기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소비 활동의 많은 부분을 집에서 해결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에 착안한 상품이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도 ‘모두의 쇼핑’ 카드를 선보였다. 다른 모바일 전용 카드와 같이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발급 가능하며 하나1Q페이 , 삼성·카카오페이 등에 등록하면 오프라인 가맹점서 바로 사용 가능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사회 전반에 언택드 소비문화가 자리를 잡으며 카드사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서비스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전용 카드는 실물 카드를 발행하지 않아 플레이트 발급, 배송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절감된 비용으로 카드 혜택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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