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효성>
<사진=효성>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1조 클럽을 탈환한 조현준 효성 회장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적극 실천하는 경영자 리더십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효성은 ㈜효성·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주력 5개사의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3년 만에 재달성했다.

조현준 회장은 호실적 달성의 바탕에 지역사회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고 판단,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지원 강화와 나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한적심자사에 성금 5억원과 구호현장에 가장 필요한 의료용 장갑 5만켤레, 손소독제 3000개 등 긴급 의료용품을 지원했다.

또 효성의 IT계열사인 효성ITX는 콜센터의 재택근무 강화 등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콜센터 발(發) 코로나19 확산 차단에도 나섰다. 효성ITX,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NCP), 삼성전자, LGU+ 등 4개사가 함께 상담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재택근무가 가능한 컨택센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우선적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국민상담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적용했다.

효성은 본사가 위치한 마포구 인근 지역에 사랑의 쌀과 김장김치, 생필품 등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도 있다. 2006년부터 매년 전달한 쌀은 1만5천포대이며, 2007년부터 격년 전달한 김장김치는 1만9천500포기, 2016년부터 매년 전달한 참치 캔은 1천600개다.

문화예술 후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은 소외계층 문화생활 지원의 일환으로 요요마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또 문화재청,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함께 업무협약(MOU)을 맺고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 시설 보수와 복원 작업을 위해 1억3천500만원을 기부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법인이 위치한 호찌민시 인근 동나이성 지역에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하고, 현지 지역주민 2천400여명을 무료 진료했다. 2011년부터 9년째 지속된 미소원정대 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지역주민 총 1만5천여명이 진료를 받았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조현준 회장은 30대 그룹 총수 중 사회공헌 정보량 6위를 차지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조현준 회장은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지역사회와 주변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효성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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