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와 공동개발…이달 미국 임상2a상 종료 예정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휴온스가 미국 제약사와 개발 중인 방광암 치료제의 임상2상이 이번달 종료된다.

휴온스는 지난달 27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미국 제약사 리팍 온코로지와 공동개발 중인 방광암 치료제 TSD-001의 미국 임상2a상이 이번달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TSD-001은 표재성(비근침습) 방광암의 재발 방지를 위한 방광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표재성 방광암은 방광 점막 등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재발률이 높고 근육까지 침범할 가능성이 있어 수술 후 첫 1년간은 매 3개월마다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신약 후보물질은 앞서 미국에서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 투여 후 12개월까지 방광암이 재발되지 않고 전신 노출이 되지 않아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휴온스는 지난해 9월 리팍 온코로지와 TSD-001의 개발과 제조·상용화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TSD-001이 획득할 모든 적응증(치료범위)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또, 당시 휴온스는 “미국 임상1/2a상은 마무리 단계로 내년에 미국에서 임상2b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도 미국 임상과 연계해 바로 임상3상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TSD-001의 개발 단계와 임상의 유효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표재성 방광암 치료제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으로부터 승인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6년에는 글로벌 출시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는 미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일본에서 방광암 치료 시장이 2015년 기준 약 4천446억원(3억6천만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2.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5년에는 약 1조4천448억원(11억7천만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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