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1천285억...창사 이래 최대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셀트리온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천7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9% 증가한 1조1천285억원, 당기순이익은 17.5% 증가한 2천979억원이다.

특히 매출액은 2018년에 이어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출시 확대와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의 실적 개선 덕분”이라며 “램시마SC의 유럽 시장 론칭과 트룩시마·허쥬마의 미국 론칭 등에 힘입어 바이오시밀러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질환 치료제 ‘고덱스’ 등을 비롯한 제품의 매출 증대도 원인”이라며 “영업이익은 램시마SC와 트룩시마 위주의 제품 Mix가 개선되며 전년 대비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외주 CMO 도입, 바이오시밀러 임상물질 생산 등 성장동력 확보 과정에서 발생한 원가율 상승 요인에도 불구,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에 이어 올해도 유럽 시장의 안정화와 미국 시장 출시 제품 확대, 램시마SC 시장 침투 가속화, 직판 도입으로 수익성 개선을 통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유럽 시장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가 59%, 트룩시마가 39%, 허쥬마가 18%(2019년 3분기 아이큐비아 기준)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며 “특히 램시마는 미국 시장에서도 10월 미국 최대 사보험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에 등재되며 점유율이 계속 상승했고 트룩시마도 미국 론칭 2개월 만에 점유율이 두 자릿수까지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의 본격적인 유럽 론칭이 예정돼 있다.

앞서 램시마SC는 지난해 11월 류마티스관절염(Rheumatoid Arthritis·RA) 적응증(치료범위)으로 유럽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EMA)으로부터 허가받았으며 지난달 염증성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IBD)을 포함한 전체 적응증에 대한 변경허가를 제출, 이번달부터 유럽 판매가 시작됐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과의 협의 하에 임상1·2상 임상을 면제받고 3상을 진행 중이며 2021년 임상이 종료, 2022년 시장 출시가 목표다.

더불어 셀트리온은 올해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미국 시장을 주 타깃으로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고부가 제품 위주로 구성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중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도 계속 준비 중으로 성 정부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현지에 원활하게 진출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 내 생산 설비를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CMO) 기지로 활용할 시 원가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올해 중 3개 제품의 임상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도 고부가 제품을 70% 이상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2022년까지 46개 제품 출시가 목표로 바이오와 케미컬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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