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773억 달성…출시 4년 만

한미약품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 <사진=한미약품>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한미약품이 올해 로수젯 매출 1천억원에 도전한다.

한미약품은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이 출시 4년 만인 지난해 매출 7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로수젯은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출시한 고지혈증 복합제다. 글로벌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오리지널 의약품 ‘크레스토’(성분 로수바스타틴)에 MSD가 개발한 ‘이지트롤정’(성분 에제티미브)을 국내 최초로 복합한 제품이다.

간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합성·흡수를 이중으로 억제해 단일제로는 충분히 치료되지 않던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복합제다. 단일제 대비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Low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LDL-C)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로수젯은 지난해 매출 77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고지혈증 복합제 시장 1위, 원외처방의약품 중 7위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단일제와 복합제를 포함하는 고지혈증 전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지난 2017년 1월 글로벌제약사 MSD와 체결한 수출 계약에 따라 해외 다수 국가에서 판매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중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에서는 올해 중 허가가 예상된다.

특히 올해 1월 1일부로 약가를 자진 인하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했다. 변화된 가이드라인에 맞는 효과적인 고지혈증 치료제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더 많은 환자에게 로수젯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로수젯의 성분 중 하나인 에제티미브는 고지혈증 치료에 쓰여 온 스타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두 성분의 조합은 이상적”이라며 “이에 힘입어 올해 1천억원 매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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