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1위 등극...업데이트 효과

앱스토어 매출순위 <사진=게볼루션 캡쳐>
앱스토어 매출순위 <사진=게볼루션 캡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넥슨 모바일 게임 ‘V4’가 엔씨소프트 ‘리니지2M'를 추월했다.

23일 모바일 앱 분석업체 게볼루션에 따르면 넥슨의 ‘V4’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에 올랐다. 기존 1위를 유지하던 ‘리니지2M’은 2위로 밀렸다.  

‘V4’는 지난 11월 출시, 장기흥행을 달리고 있으나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을 넘긴 힘들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었다.

‘리니지2M’이 출시이후 줄곧 매출순위 1위를 유지해 왔고, ‘V4’는 이보다 낮은 매출순위를 기록한 탓이다.

‘V4’의 매출순위 역전에 대해선 업데이트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1일 넥슨은 설을 맞아 ‘V4’에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클래스 전용 스킬 추가, 지역통합 등의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또 넥슨은 ‘V4’ 출시이후 원활한 플레이를 위한 서버 안정화에 주력해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길드 이용자 70여명을 초청하는 등 유저들과의 소통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V4' 1위 등극에 따라 모바일 시장에서 넥슨의 부진 탈피 전망도 나온다.

넥슨은 지난 2018년 출시한 ‘듀랑고’를 시작으로 ‘카이저’, ‘트라하’ 등 대형 모바일 게임들이 잇따라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트라하’의 경우 3년의 개발시간과 15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지만, 현재 국내 양대마켓 매출순위 10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업계에선 V4의 1위 등극이 장기흥행의 발판이 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넥슨 차기작에 대한 기대치 또한 높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넥슨은 ‘카운터사이드’를 내달 출시할 예정이며, 자사의 유명 IP(지식재산권)인 ‘마비노기’, ‘던전 앤 파이터’, ‘바람의 나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도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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