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개선 및 국산화 영향 일부 소부장 종목 최고가경신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넥스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도 탄력을 받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업황 개선과 함께 국산화에 대한 기대로 성장이 예상되는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를 주목하고 있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꼽은 소부장 상승을 이끌고 있는 유망주는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유니셈, 유진테크, 솔브레인, 에스앤에스텍, 덕산네오룩스 등이다.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유니셈, 유진테크는 삼성전자의 설비투자의 수혜를 입는 대표적인 소부장 중소업체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장비투자 규모가 올해 2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투자 금액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지켜봐야겠지만 국내 반도체 중소형 업종의 주가 측면에서는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고 말했다.

소재 부분에선 솔브레인, 에스앤에스텍, 덕산네오룩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반도체 기업은 주로 일본산 고순도 불산액을 사용했지만 최근 솔브레인이 관련 시설을 신·증설해 생산량을 확대해 국내 불산액 수요를 일부 공급해 안정성이 확보됐다. 이들 회사역시 52주최고가를 경신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의 최근 특징은 IT 대형주 랠리 지속과 동반한 중소형주 순환매다”며 “현재 중소형주의 주요 테마는 IT,소부장인데 한동안 순환매 속에 중소형주 수익률 키 맞추기 성장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 국내 반도체 수출이 증가했다는 소식과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과 관련해 소부장 관련주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대장주들의 상승세에 중소형주도 함께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 SK하이넥스 투톱이 잘 이끌어주고 있는 것 같다”며 “중소형주도 영향을 받아 같이 성장해 나간다면 국내증시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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