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쇼핑 행사 연이어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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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카드사들이 중국과 미국의 최대 쇼핑할인 행사인 ‘광군제(光棍節)’와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겨냥해 다양한 혜택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직구(직접구매) 규모는 2천123만건, 15억8천만달러(2조2천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20% 증가했다. 해외직구는 구매과정이 다소 번거롭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소비의 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카드사들도 중국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가 이어지는 글로벌 쇼핑 대목 11월에 맞춰 해외직구족을 위한 다양한 할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신한카드는 아마존닷컴과 손잡고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품절을 대비해 15일부터 행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130달러 이상 구매 시 10달러 할인, 500달러 이상 구매 시 30달러의 할인 혜택을 12월 15일까지 한 달간 제공한다. 특히 이번부터는 배송대행지를 이용해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할인이 적용돼 혜택의 폭이 더욱 넓어진다.

현대카드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인 29일 오전 9시부터 아마존에서 100달러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5%(최고 75달러)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11월 한 달간 행사 응모 후 유니온페이 브랜드가 탑재된 KB국민카드로 아마존, 애플 온라인 스토어, 아이허브, 샵밥에서 원화 환산 금액 기준 2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이용 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하나카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와 함께 이벤트를 마련했다.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는 한 주씩 총 2주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하나카드로 30달러이상 결제하고 하나카드 프로모션코드를 입력하면 선착순 1만명 한정 4달러 즉시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마스터브랜드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15달러 즉시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즉시 할인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최대 19달러의 혜택을 받는다.

롯데카드는 해외직구 최대 2만5천원 혜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11월 한 달간 해외 이용 가능한 모든 롯데 개인신용카드로 해외 가맹점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 시 5천원을 캐시백 해준다. 마스터카드 브랜드 롯데 개인신용카드로 100, 300달러 이상 결제 시 파리바게뜨·던킨도너츠 등 SPC 계열 브랜드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SPC 해피콘 1만, 2만원권을 추가 지급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굵직한 해외 행사 기간에 맞춰 쇼핑하는 직구족이 늘어나면서 카드사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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