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영관 오픈에 e스포츠 중계·넷플릭스 상영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메가박스가 내년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IPO)를 앞두고 사업을 확대한다.

신규지점을 오픈하는 등 고객 접점을 늘리고 서비스품질 강화·콘텐츠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제이콘텐트리는 11일 열린 기업설명회(Investor Relations·IR)에서 “메가박스는 향후 대도시 위주의 거점에 중대형 규모의 극장을 최대한 확보하고 서비스 품질 강화와 콘텐츠 저변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제이콘텐트리는 자회사 메가박스중앙을 통해 메가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메가박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5.6% 감소한 112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5% 감소한 914억원이다.

메가박스는 3분기 영화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대형작과 추석 특수효과 저조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스크린·비스크린 광고 수주 증가로 광고매출은 2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에 관해서는 투자·배급작의 흥행저조와 성수기 대형작 부재, 관객수 감소 인한 손실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또 4분기 기대작으로 ‘조커’·‘터미네이터’·’신의한수2‘ 등을 꼽았으며 이번달 21일 국내 개봉을 앞둔 ‘겨울왕국2’ 흥행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메가박스는 전국 102개 극장(직영 42·위탁60)과 직영점 기준 스크린 695개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10개 이상의 신규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 7일에는 서울 성수동 성수1가에 연면적 2만4천388㎡ 규모 신사옥에 입주했다. 이어 8일에는 1천41석 규모의 상영관을 갖춘 메가박스 성수점도 함께 들어섰다.

앞선 지난 4월 경남 양산라피에스타점·대전중앙로점을 열고 이수지점과 마산지점·해운대지점을 리뉴얼했으며 9월에는 부천스타필드시티지점과 홍대점도 오픈했다.

이밖에도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를 통한 클래식 명작·동화음악회 상영, 넷플릭스 최신영화 개봉, e스포츠 ‘2019 LoL 월드 챔피언십(League of Legends World Championship)’ 생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영화업계 관계자는 “메가박스의 이러한 사업확대는 지점 수 확대 등을 통한 기업 성장을 노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IPO 추진력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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