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인덕션 에디션’ 출시

팀쿡 애플 CEO가 '아이폰11'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튜뷰 캡쳐>
팀쿡 애플 CEO가 '아이폰11'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튜뷰 캡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1’ 3종 관련 애플 특유의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티브잡스극장에서는 아이폰11·프로·프로맥스 등 신형 아이폰이 공개됐다.

기본형인 아이폰11은 6.1인치 디스플레이에 후면 1천200만 화소의 광각·초광각 카메라 렌즈가 전면 1천2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아이폰 프로와 프로맥스는 각각 5.8인치, 6.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두 제품 모두 후면에 1천200만화소의 광각·망원·초광각 등 트리플 카메라 렌즈가 적용됐다.

전작 대비 카메라 사양은 향상됐는데 디자인 측면에선 아쉽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후면 디자인의 경우 제품 공개 전 이미지 유출 당시 ‘아이폰 인덕션 에디션’이란 조롱 섞인 반응이 나온 바 있는데, 실제 제품 디자인 또한 그와 크게 다르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의견들이 상당하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R·XS·XS맥스 대비 출고가가 낮아졌음에도 ‘혁신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이번 아이폰11 3종의 경우 애플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뎁스 카메라’가 탑재되고 셀피를 통한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졌는데, 이들 기능 모두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10’에 적용된 기술이다.

애플은 13일부터 아이폰11의 사전판매를 시작해 20일부터 1차 출시국가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1차 판매 국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출시와 관련 업계에선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11의 국내 출시일은 11월 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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