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韓콘텐츠 앞세워 이슈 주도
출시 임박 웨이브, 관심도 떨어져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넷플릭스가 주도해온 국내 OTT 시장에 푹(POOQ)과 옥수수(Oksusu)가 결합한 웨이브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에 대한 업계에선 넷플릭스의 높은 화제성 대비 웨이브에 대한 시장 관심도가 너무 낮은 편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넷플릭스는 ‘킹덤2’,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등 10편 이상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간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일 때마다 국내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 하반기 역시 시장 확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자사 IPTV를 통해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하자, 넷플릭스가 네이버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소비자 관심 또한 상당한 모습이다.

반면 지상파 3사 콘텍츠를 제공하는 푹과 SK텔레콤의 옥수수가 결합한 국산 통합 플랫폼인 웨이브는 출시 1주일 앞둔 현재까지도 별다른 이슈 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다.

플랫폼 통합에 따른 가입자 이관 작업에만 주력할 뿐,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한 콘텐츠 개발 소식이나 이벤트 실시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국내 최다 5G 가입자 수(7월 말 기준 79만 1천241명)를 자랑하는 SK텔레콤의 푹 사용자 대상 웨이브 고객 유치 프로모션 실시 기대감이 존재하나, 업계 내에선 현재 같은 시장 흐름이 이어진다면 출시 초반 웨이브가 신규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웨이브는 16일 공식 출범에 맞춰 미디오 쇼케이스를 비롯한 본격적인 대외 홍보 강화에 나설 계획이며, SK텔레콤 가입자 대상 저가 이용료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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