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채용 규모 지난해와 비슷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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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시중은행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대규모 신규 채용에 나선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은 다음 달부터 신입 행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대부분의 은행이 아직 채용 규모와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9월 하반기 공채 시즌에 맞춰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시중은행은 신한은행 450명, KB국민은행 600명, KEB하나은행 500명, 우리은행 550명 등 2천명 이상의 신입 행원을 채용했다.

올해 1천명을 뽑겠다고 밝힌 신한은행은 상반기에 630명의 신입·경력사원을 뽑아 하반기에는 37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일정은 상반기 신입 행원들의 교육이 끝나는 이달 말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300명을 뽑은 우리은행은 하반기 특성화고, 국가보훈대상자, 일반직 신입 행원 등 총 45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750명을 신규 채용한 것과 같은 규모이다.

하반기에만 채용을 진행해온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채용 공고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인사제도를 개편한 KEB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부터 공개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한다. 현재 투자금융, 데이터 전략 등 13개 분야에서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공고를 내고 일반 행원 채용도 진행할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의 채용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 올해 상반기 상당한 흑자를 기록한 만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 규모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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