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다운 6천600만건, 6년만의 귀한

<사진=게임빌>
<사진=게임빌>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게임빌의 대표 IP(지식재산권) ‘게임빌 프로야구’의 신작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가 9월 출시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 ‘로한’ 등 올드 IP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류로 등극한 가운데 2000년대 초반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을 이끌었던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가 출격 대기에 들어갔다.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는 2002년 첫 출시된 이후 매년 신작을 발표 국내 누적 다운로드 1천700만건 글로벌 누전 다운로드 6천600만건을 기록한 게임빌 대표작이나, 모바일 환경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변화한 뒤 특유의 조작감 상실과 함께 인기하락을 겪다 2013년 이후 출시 중단됐다.

업계에선 6년만에 돌아오는 '게임빌 프로야구'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엔씨소프트 ‘리니지’, 넷마블 ‘킹오브 파이터’, 웹젠 ‘뮤’, 지롱게임즈 ‘랑그릿사’ 등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명작 게임들의 IP 활용 신작들이 3040세대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데 성공하며 잇따라 흥행작 반열에 올랐기 때문이다.

3040세대가 주 과금(이용에 대한 비용결제) 유저라는 점에서, '게임빌 프로야구 스타즈'가  2016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0분기 연속적자를 기록 중인 게임빌 실적 개선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올해 자사 올드 IP '로한'을 모바일로 출시한 플레이위드 역시 올드 IP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플레이위드는 2014년부터 매출이 감소, 지난해 영업손실 1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도 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태였는데, 지난 6월 27일 ‘로한M’을 출시하며 상황이 역전됐다.

투자업계에서는 로한M의 일평균 매출액을 10억원으로 추측 중이다. 플레이위드 시가총액 역시 200억원대에서 1천900억원로 뛰어 올랐다.

이와 관련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30~40대 유저들이 친숙한 게임을 찾고 과금을 통해 게임매출 순위도 오르고 있다”며 “다만, 아무리 유명한 IP를 활용하더라도 좋은 게임성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성과를 낼 수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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