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신세계·사조·동원, 전용 제품·조리법 개발

고메 핫도그 3종. <사진=CJ제일제당>
고메 핫도그 3종. <사진=CJ제일제당>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늘면서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수 있는 식품이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고메 핫도그가 올해 월 평균(1~5월) 매출이 4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 기간 누적 매출은 약 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이 117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CJ제일제당은 에어프라이어 조리 트렌드의 확산이 고메 핫도그의 인기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인사이트 코리아가 3천6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은 지난해 38%에서 올해 1분기 52.9%로 크게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이같은 트렌드 변화를 감지하고 지난해 에어프라이어 전용 조리법 개발에 착수, 개발 직후 제품 포장지 앞뒤 면에 에어프라이어 조리법과 앰블럼을 각각 추가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도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자 기존 제품을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으로 바꿨다. 앞서 선보인 ‘올반 슈퍼그런치 치킨첸더’는 출시 두 달 만에 1만 봉지 이상 팔렸으며, ‘올반 찰핫도그’는 1년만에 누적 판매량 400만개를 넘어섰다.

이에 올해 초 프라이팬 조리용으로 판매해 온 ‘올반 트리플 치즈 닭다리 너겟’을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재료와 조리방법을 적용해 리뉴얼했다.

이외에도 사조대림, 동원F&B 등이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나섰다.

사조대림은 에어프라이어로도 조리 가능한 ‘사조안심 닭고기 3종’을 내놨다.

사조안심 곡물텐더, 반마리 후라이드치킨, 반마리 로스트치킨 3종으로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했을 때 더욱 바삭하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동원F&B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제품 ‘퀴진 에어크리스피’ 3종을 선보였다.

튀김만두, 미니핫도그, 양념감자 총 3가지로 출시됐으며, 20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제품을 넣고 8분∼10분간 조리하면 튀김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건강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식습관과 소비습관이 확산되면서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을 주축으로 냉동식품 시장 규모가 올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활용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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