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이식 환자 대상… 2021년 1월 종료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GC녹십자셀이 간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이뮨셀엘씨주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GC녹십자셀은 지난 12일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NIH) 국제임상시험등록사이트에 이뮨셀엘씨주의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이뮨셀엘씨주는 GC녹십자셀이 2007년 출시한 면역항암제다.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으로부터 간암·뇌종양·췌장암을 대상으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밀란 기준(Milan Criteria)을 넘어서는 간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밀란 기준은 간 이식수술 성공 확률을 높이는 조건으로 한 개의 종양일 경우 5cm 이하, 여러 개일 경우 3개 이하이며 가장 큰 종양이 3cm 이하, 혈관 전이가 없는 경우 등 세 가지다.

이번 임상은 간 이식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최대 내약·유효 투여량을 비교·평가하고 재발방지 동향을 살피는 내용이다.

연구는 1차와 2차에 나눠 진행된다. 1차는 최대투여용량(MFD)·최대내성용량(MTD)을 평가하고 2차는 재발까지 소요 기간, 무진행생존기간(RFS), 전체 생존(OS)을 알아보는 방식이다. 연구는 2021년 1월 완료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이뮨셀엘씨주로 올해 1분기 매출 8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GC녹십자의 영업이익을 98% 증가시키며 주력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단순히 이뮨셀엘씨주의 간 이식 환자에 대한 재발방지 동향을 살펴보는 연구”라며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연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은 2018년 67조원에서 매년 9.6%씩 성장해 2026년에는 147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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