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ne arena가 공개한 '갤럭시 노트10' 예상 이미지와 스펙.<사진=www.phonearena.com 캡쳐>
Phone arena가 공개한 '갤럭시 노트10' 예상 이미지와 스펙.<사진=www.phonearena.com 캡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의 카메라 강화를 위해 6천400만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 탑재를 고민하고 있다.

11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영진에서 갤럭시 노트10에 6천400만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탑재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영상 정보)을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반도체로 스마트폰 카메라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9일 0.8㎛(마이크로미터)크기의 초소형 픽셀을 적용한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6천400만 화소)과 ‘아이소셀 브라이트 GM2(4천800만 화소)’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왼쪽), GM2.<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공개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왼쪽), GM2.<사진=삼성전자>

해당 이미지센서가 공개된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양산 계획이 잡혀있고, 갤럭시 노트10의 출시 일정이 8~9월로 유력시되고 있어 해당 제품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높은 성능의 AP(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와 다양한 신기술에 비해 카메라 화소수 경쟁사들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 S10+’도 후면에 1천6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으나 화웨이는 작년 출시한 ‘P20 프로’에 4천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올해 출시한 ‘P30’도 4천만 화소가 적용됐다. 또 샤오미가 지난 3월 출시한 ‘홍미 노트7’에는 4천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또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가 탑재 된다면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의 주요 경쟁 부분인 ‘저조도 촬영’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저조도 촬영은 야간처럼 빛이 적은 환경에서 촬영하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더욱 선명한 사진을 만들어내기 위해 전용 모드를 지원하고 있지만 경쟁사들에 비해 다소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조도 촬영시에는 화소의 차이보다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 값 등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동일한 조리개 값 등 세팅값이 비슷한 수준일 경우 더 높은 화소의 카메라가 선명한 사진을 촬영하는 데에 있어 유리하다.

또 삼성전자가 지난 5월 공개한 이미지센서는 빛의 양에 따라서 자동으로 선택해 색 표현력은 높이고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기술인 ‘DCG(Dual Conversion Gain)’가 적용돼 저조도에서 더욱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더욱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넓은 화면을 바탕으로 사진 및 동영상 촬영 등 미디어 콘텐츠 기능이 특화돼 6천400만 화소 이미지센서 탑재와도 긍정적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시장 경쟁사인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고전을 하고있는 만큼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노트10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출시하고 6천4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는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 A’시리즈를 통해 먼저 탑재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미지센서 하나의 변화만으로 촬영 결과물이 무조건적으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며 “대신 카메라 부속품들을 조합했을 때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에는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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