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터미널 면세점 전체 면적의 절반이 입찰 대상…“롯데-신라 싸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올 11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12개 구역 중 8곳에 대한 입찰이 시작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12개 구역 중 1·5·8·11구역을 뺀 8개 구역에 대한 입찰을 올해 11월 열 예정”이라며 “현재 구역 재조정 등 입찰 방식에 대한 컨설팅을 맡긴 상태”라고 17일 말했다.

현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는 12개 구역으로 나눠진 출국장 면세점이 있다. 총면적은 1만7천74㎡다.

1~8구역은 대기업용 면세점이며 9~12구역은 중소·중견기업에게 운영권이 있다.

1·5·7·8구역은 신세계면세점이, 2·4·6구역은 호텔신라가, 3구역은 호텔롯데가 운영 중이다. 9~12구역은 각각 SM면세점, 시티플러스, 그랜드관광호텔, 엔타스듀디프리가 영업을 하고 있다.

이중 1·5·8·11구역은 신세계면세점과 그랜드관광호텔이 지난해 낙찰받아 운영 중이며 나머지 구역은 운영기간이 내년 8월 말 종료된다.

올 11월 입찰에 들어가는 8개 구역의 영업면적은 8천749㎡다. 전체 면적의 절반 가량이 이번 입찰에 나오는 셈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 면적은 현재 면세사업자들이 영업편의상 개별적으로 각 구역을 붙이고 떼놔서 나온 수치”라며 “11월 입찰에서 낙찰받은 업체가 자율적으로 면적을 약간 조정할 수 있어 실제 운영할 시점에는 면적이 다소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면세업체들의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면세업체 관계자는 “시내면세점 입찰에 이어 인천공항면세점 입찰도 시작되는 것이라 면세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면세업체 관계자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적극적으로 입찰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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