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KOF 양대 구글 인기 1위·카카오게임즈 콘트라 100위권대로 밀려나

넷마블의 모바일 액션 RPG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모바일 액션 RPG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사진=넷마블>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의 오락실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성적이 엇갈리고 있다.

17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순위에 따르면 넷마블의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가 1위를 기록 중이다.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는 출시 직후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순위 톱3에 들며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1994년 처음 출시된 일본 3대 대전 액션 게임 중 하나인 SNK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해 원작의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필살기와 콤보 플레이를 완성도 높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유저들은 과거 오락실에서 즐겼던 시원한 타격감과 ‘쿠사나기 쿄’와 ‘번스타인 루갈’, ‘오로치’ 등 고퀄리티 3D로 재구성한 50여종의 캐릭터가 등장한 높은 원작 활용도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는 강렬한 액션과 타격감,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수집하는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게임”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캐릭터와 콘텐츠를 적극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90년대 전자 오락실에서 큰 인기를 끈 ‘콘트라’ IP를 활용한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아케이드 액션 게임 ‘콘트라:리턴즈’는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출시 3일 만인 지난달 28일 5위를 기록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순위 하락에는 무기 강화와 캐릭터 뽑기 등에 필요한 게임 내 재화를 얻기 위한 과금 유도가 심해 소과금 유저들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의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 된다. 

불친절한 이벤트에도 불만이 제기됐다.

카카오게임즈는 19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웅 ‘케이틀린’이 준비한 화면 속 무기 이미지와, 특징을 보고 무기 명을 맞추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나 이벤트에 참여한 유저들 중 10명에게만 추첨해 마이크로모듈 100개를 지급하는 보상에 불평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콘트라:리턴즈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벤트 보상을 진짜 보상같은 것을 줘야 참여를 하지’, ‘이벤트가 너무 하네요’ 등 부정적인 반응의 글들이 꾸준히 게재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추후 유저들이 게임 플레이와 동시에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로 현재 기획하고 있으며, 보상 또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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