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차익 기대감에 오픈 전부터 대기줄

3일 오전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견본주택을 방문한 청약수요자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우미건설>
3일 오전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견본주택을 방문한 청약수요자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우미건설>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로또 청약’이라 불리는 곳이라 그런지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견본주택은 오픈 첫날부터 청약수요자들로 넘쳐났다.

우미건설이 3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문을 연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견본주택은 정식 오픈 전부터 수요자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남시에 거주중인 김모씨는 “지난번 힐스테이트 북위례 분양에도 청약을 접수 했는데 떨어졌다”며 “힐스테이트 북위례에 비해 분양가가 올랐지만 여전히 주변시세보다 저렴해 이번에도 청약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위례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아파트 분양가로 로또 청약 지역이라 불리는 곳이다. 올해 초 분양한 ‘위례포레자이’는 평균 경쟁률 130대 1을 기록했으며 지난 4월 분양된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77대 1, ‘북위례 계룡리슈빌’은 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미린 1차 아파트는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 들어서며 행정구역은 하남시에 속한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으면서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871만원으로 결정됐다. 주변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3천만원대에 형성된 만큼 청약에 당첨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전매제한기간은 계약 후 8년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전용면적 102~114㎡형 875가구로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102㎡ 693가구, 113㎡ 177가구, 114㎡ 5가구 등이다.

전용 102㎡형의 분양가는 6억7천780~7억4천690만원, 114㎡형이 8억2천800~8억9천990만원으로 모든 주택형에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3일 오전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견본주택을 방문한 청약수요자들이 내뷰 유닛을 보기 위해 줄을 서있다. <사진=우미건설><사진=박준형 기자>
3일 오전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견본주택을 방문한 청약수요자들이 내뷰 유닛을 보기 위해 줄을 서있다. <사진=우미건설><사진=박준형 기자>

분양가가 저렴한 만큼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의 청약당첨에는 높은 수준의 가점이 필요할 전망이다.

앞서 북위례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와 북위례 계룡리슈빌의 기타지역 청약 평균 가점은 모두 70점을 넘어섰다. 올해 서울에서 청약경쟁률 1위를 기록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평균 33대1)’의 평균 가점은 60점대였다.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방문을 위해 오픈 전부터 많은 청약수요자들이 몰렸다”며 “1순위 청약마감 보다는 경쟁률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해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앞서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나 북위례 계룡리슈빌과 비슷한 수준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약접수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3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첨자는 17일 발표되며 5월 28~30일까지 3일간 계약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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