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대사이상 환아 30가족 초대해 저단백 코스요리 제공

서울 종로구 ‘살바토레 쿠오모’ 광화문점 소속 요리사가 ‘제5회 하트밀’ 만찬 행사에서 제공될 음식을 만들고 있다. <사진=매일유업>
서울 종로구 ‘살바토레 쿠오모’ 광화문점 소속 요리사가 ‘제5회 하트밀’ 만찬 행사에서 제공될 음식을 만들고 있다. <사진=매일유업>

[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매일유업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와 가족을 초청해 식사를 제공하는 ‘하트밀 캠페인’ 만찬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이번 만찬 행사는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 및 가족을 위해 총 30가족 108명을 초청했다.

식사는 해당 레스토랑 요리사들과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 연구원들이 함께 개발한 저단백 코스 요리로 제공됐다. 식단 관리로 외식이 어려운 환아들도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탕 함량을 줄이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마술쇼와 퀴즈 이벤트 시간도 마련했다. 포토존에서는 가족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여기서 찍은 사진은 액자로 구성해 선물로 증정했다. 

이번 하트밀 캠페인은 '하트밀 담요' 1천장을 판매하며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단백질 조정 특수식품 등 총 15종 국내외 식품으로 구성된 '하트밀 박스'를 구성하는 데 쓰였다.

캠페인 영상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카드뉴스, 캠페인 소문내기 이벤트 등을 통해 선천성 대사이상을 알리는 활동도 진행했다. 영상 조회수와 좋아요 및 공감 표시, 댓글과 공유하기 등 총 20만 건의 참여수를 달성했다. 총 23명의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인사들도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선천성 대사이상은 국내에서 5만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희귀질환이다. 지방과 아미노산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체내에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는 증상을 보여 평생 특수분유를 먹으며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응원해준 덕분에 더 뜻 깊고 의미있는 행사로 만들 수 있었다”며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야 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들이 따뜻한 관심과 이해 속에 건강하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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