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매장 구성 논의로 지연…매출목표 달성 문제 없어”

민영선 이마트 트레이더스본부장(부사장)이 13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열린 기자단 투어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민영선 이마트 트레이더스본부장(부사장)이 13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열린 기자단 투어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이마트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건립을 추진 중인 트레이더스가 특화매장 구성 지연으로 당초 계획보다 늦게 문을 열 전망이다.

민영선 이마트 트레이더스본부장(부사장)은 13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계점 오픈 기념 기자단 투어에서 “당초 올해 8월과 9월 경기도 부천 옥길지구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각각 트레이더스 매장을 열 계획이었으나 부산 명지 매장은 늦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부산 명지점에는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특화매장인 일렉트로마트·삐에로쑈핑·부츠·몰리스펫샵 등이 함께 들어서도록 계획하고 있다”며 “이 특화매장 중 어떤 점포를 부산 명지점에 열지 결정하는 것이 늦어져 오픈이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스는 이마트가 지난 2010년 경기도 용인시에 첫 점포를 선보인 창고형 할인점이다. 코스트코와 달리 비회원제로 운영되며 매년 20~30%의 매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트레이더스는 출범 6년 만인 지난 2016년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매출 1조9천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2조4천억원이다.

일렉트로마트는 가전 양판점으로 지난 2015년 6월 경기도 고양시 이마트타운에 1호 매장이 문을 열었다. 현재는 전국에 32개 매장이 있다.

일렉트로마트의 매출은 지난 2015년 213억원에서 2016년 1천631억원으로 늘어났으며 2017년에는 매장수가 17개로 늘면서 매출도 3천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넘게 뛰었다.

지난해는 32개 매장에서 5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삐에로쇼핑은 쇼핑 만물상 콘셉트의 매장이다. 지난해 6월 서울 코엑스몰에 1호점이 들어선 이후 지난해 12월 20일 문을 연 명동점까지 합쳐 현재 6개 매장이 영업 중이다.

부츠는 헬스앤부티(H&B)스토어며 몰리스펫샵은 반려동물 용품 전문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특화매장 조정은 수시로 발생하는 일”이라며 “이로 인해 오픈이 한두달 늦는 것은 흔히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 트레이더스 매출 목표(2조4천억원)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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