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콘텐츠 및 장르 차별성 앞세워 모바일 게임시장 풍성하게”

넥슨이 1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자체개발 모바일 MMORPG '스피릿위시'<사진=넥슨>
넥슨이 1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자체개발 모바일 MMORPG '스피릿위시'<사진=넥슨>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국내 게임업체들이 자체 개발작으로 유저공략에 나섰다. 기존의 유명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들이 시장을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색다른 콘텐츠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게임빌, 네시삼십삼분 등 국내 게임업체들은 유명 IP를 활용하지 않고  모바일 게임시장을 이끌어갈 특색있는 신작들을 공개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넥슨은 자체 개발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스피릿위시’를 출시했다.

스피릿위시는 ‘낡은 삼포’의 소유권을 두고 펼쳐지는 포욜라와 칼레바 왕국 간 분쟁 속에서 의문의 사건을 해결해 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파스텔 톤 그래픽을 바탕으로 캐릭터 25종, 길드 콘텐츠 원로원, 전략 설정 시스템 등을 갖췄다.

스피릿위시는 16일 오후 3시 사전오픈 직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10위권내에 진입하는 등 유저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넥슨 관계자는 “국내 출시된 모바일 MMORPG 장르 중 최초로 세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는 멀티 전투 방식을 도입했다”며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가슴 뛰는 모험을 담아낸 스피릿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자체개발작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엘룬(Elune)’으로 글로벌 게임시장을 공략한다. 엘룬은 이달 중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턴제 전투 방식의 수집형 전략 RPG로 글로벌 유저들을 타깃으로 한 그래픽과 전략적 자유도가 강점이다.

뛰어난 화면 연출과 200종에 육박하는 개성있는 영웅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몰입감 높은 스토리도 제공한다.

게임빌 관계자는 “엘룬은 국내 CBT를 통해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이번에도 해외 유저들을 대상으로 뛰어난 화면 연출, 전략성, 탄탄한 스토리 등 RPG로서 이 게임이 지닌 강점을 최종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시삼십삼분도 자체 개발중인 모바일 턴제 RPG ‘데빌크래셔’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올해 3분기 정식 서비스를 준비 중인 데빌크래셔는 서구적인 애니메이션 그래픽과 전략적인 전투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캐릭터들의 필살기, 스킬 체인(연계), 진형 배치 등의 요소를 조합해 연속 공격하거나 끊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네시삼십삼분은 데빌크래셔를 통해 영웅 진형 배치와 체인 스킬 등 전략적 전투 시스템과 실시간 PVP(유저 간 대결) 시스템, 의뢰 형태의 퀘스트로 지속적인 콘텐츠와 추가 보상까지 제공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웹툰, 유명 원작 PC게임 등의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유저들의 경우 장르의 다양성이 적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자체 개발 게임 라인업 확대로 유저들에게 신선함과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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