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부문, 이달 31일 이월드에 이관…52조 규모 중국 주얼리 시장 도전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이랜드가 중국 주얼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랜드는 이달 31일 이랜드월드 주얼리 부문을 이월드로 이관하고 중국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랜드월드는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스포츠, 여성, 내의 등 패션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이월드가 주얼리부문에 대해 외부로 부터 2천200억의 투자를 유치해 이월드의 시장가치를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양수도 계약에 대해 이랜드 관계자는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및 주얼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했다”며 “최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내실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랜드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국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중국 내 총 5천여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랜드, 스코필드, 스파오 등 20여 개 패션 의류 브랜드를 통해 연 2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현지 기업 알리바바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매장도 확산시키고 있다. 고객들은 주요 상권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결제까지 모바일로 해결한다. 이를 통해 직원과의 접촉 없이도 물건을 들고 나갈 수 있다.

이랜드는 주얼리 브랜드 진출로 중국 내 경쟁력을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아직까지 주얼리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시킨 적이 없다.

로이드, OST, 라템, 클루 4개 브랜드를 통해 3천200억위안(한화 약 52조) 규모의 중국 패션 주얼리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들 브랜드는 2017년 2천300억원의 총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주얼리 사업부는 2021년까지 전체 온라인 매출 중 50%를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온라인 매출에서 나오게 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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