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 일광전구 로고 활용…백열전구 램프도 선보여

구호x일광전구의 백열전구. <사진=삼성물산>
구호x일광전구의 백열전구. <사진=삼성물산>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브랜드 구호가 백열전구 제조사 ‘일광전구’와 협업해 익스클루시브 라인 ‘아티산’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구호는 특유의 쿨하고 우아한 분위기로 일광전구의 철학과 브랜드가 지닌 역사를 풀어낸 의류 및 액세서리 6종과 조명 상품 1종을 선보였다.

특히 구호는 일광전구의 브랜드 가치와 구호의 아이덴티티의 접점을 살리는 차원에서 아티산 라인 디자인에 일광전구 로고를 활용했다. 편안하면서도 우아한 감각이 돋보이는 ‘저지 탑’의 전면부에는 일광전구의 로고를 활용한 아트워크로 세련되게 포인트를 줬다.

면, 모달 혼방의 벨루어 소재를 사용해 부드럽고 아늑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한편 은은하게 빛나는 소재감을 살렸다.

구호는 유니크한 일광전구 콜라보 프린트로 포인트를 준 숄더 백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알파카, 울 혼방 원단으로 디자인했다. 독특한 브라운 컬러와 소가죽 핸들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구호는 의류,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구호에서만 구매 가능한 스탠드 램프를 함께 출시해 일광전구와 함께한 협업의 의미를 높였다. 전구와 와이어로 구조적인 실루엣을 연출한 스탠드 램프는 백열전구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일광전구의 디자인 철학에 미니멀리즘을 더했다.

구호는 2018년 F/W(가을·겨울) 아티산 라인 출시와 함께 2019년 1월 6일까지 구호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일광전구의 장인정신을 구호의 예술적 관점으로 풀어낸 전시를 진행한다. 컨베이어 벨트 등 실제로 제품 생산에 사용됐던 설비를 활용해 일광전구의 장인정신과 브랜드 철학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박지나 구호 팀장은 “연말을 맞아 고객들에게 마음이 따뜻해 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협업을 시도했다”며 “이번 시즌 아티산 라인은 가성비 높은 의류, 액세서리 뿐만 아니라 구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탠드 램프 등 연말 선물로 적합한 상품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광전구는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백열전구 회사다. LED의 등장으로 가정용 백열전구가 사라져가는 위기 속에서도 백열전구에 50년의 노하우와 디자인적 가치를 담아 장식용 백열전구 회사로 탈바꿈하며 브랜드의 역사와 정통성을 지켜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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