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게임·기술 창작 등 6관왕 올라…“좋은 게임 계속 만들라는 격려라고 생각할 것”

지희환 펄어비스 개발이사가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정유라 기자>
지희환 펄어비스 개발이사가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정유라 기자>

[부산=정유라 기자] 펄어비스의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이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희환 펄어비스 개발이사는 “‘검은사막'을 2010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했다”며 “게임 개발보다 상 받는 일이 더 힘든것이구나 실감하지만 좋은 게임 계속 만들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고 다시 게임 개발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14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진행된 23회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은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 등 총 15개 부문 22개 분야를 시상했다.

이번 수상은 심사위원회 심사 점수60%, 네티즌 투표 20%, 게임기자단 10%, 게임업계 전문가 10%로 점수와 투표를 총합한 결과 결정됐다.

앞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게임대상 후보작 출품 직후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이 게임은 PC 온라인 ‘검은사막’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지난 2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PC버전과 마찬가지로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으로 개발됐으며 5종의 캐릭터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7종의 전투 콘텐츠와 다양한 생활 콘텐츠가 특징이다. 게임성을 해치지 않는 과금 구조로 ‘착한게임’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의 인기에 힘 입어 국내외 매출 성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모바일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2월 말 출시 직후부터 14일 현재까지 애플 앱 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톱5에 오르며 다양한 신작과 외산 게임의 유입에도 꾸준히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역대 최고치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펄어비스의 3분기 매출은 1천170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3.8%, 297.2%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아홉번째 클래스인 금수랑과 신규 사냥터, 길드 토벌 등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첫 번째 해외 진출 지역인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도 거점전과 나이트메어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빠른 속도로 제공해 현지 유저들로부터 호응도 얻고 있다”며 “이후에도 일본, 동남아 등 다른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대상을 포함해 인기게임 국내부문, 기술 창작상 사운드 부분·캐릭터 부문, 우수개발자상 기획·디자인 부문과 프로그래밍 부문까지 수상하며 6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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