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 10주년 맞아 역대 최대 규모 진행…참여 브랜드 늘리고 현지 아이돌 모델로 기용

<사진=티오바오몰 문샷 페이지 캡쳐>
<사진=티오바오몰 문샷 페이지 캡쳐>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화장품업계가 중국 최고 쇼핑시즌인 ‘광군제(光棍节·11월 11일)’ 특수를 누리기 위해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9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는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에이블씨엔씨 등은 참여 브랜드를 늘리거나 현지 인기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광군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브랜드별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설화수는 광군절 한정 사전 예약 세트를 선보이고 브랜드 모델 송혜교의 광군절 인사 비디오를 통해 티몰 사이트 내 홍보한다.

또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헤라, 려를 통해 광군제 한정 세트를 선보이고 다양한 할인·사은품 혜택을 제공한다. 헤라는 이번 광군제 기간 메이크업 홍보대사로 현지 인기 아이돌 샤오잔을 발탁해 홍보 활동을 강화했다.

LG생활건강도 티몰에서 화장품 브랜드별 주력 제품을 선정해 관련 마케팅을 집중 전개한다. 후, 숨, 빌리프, VDL, 수려한, 더페이스샵 등의 브랜드에 더해 올해 오휘, CNP 등의 브랜드를 신규로 선보이고 각 브랜드별 기획 세트를 출시, 예약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 브랜드별로 왕홍(중국 인터넷 스타)의 티몰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제품을 소개한다. 생활용품 분야에서는 전통적으로 중국 고객에서 인기있는 제품군과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광군제에 참여한다. 죽염(오랄케어), 리엔(헤어케어), 온더바디(바디케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광군제를 맞아 중국 유명 남자 아이돌 그룹 9PERCENT 멤버 린얜쥔을 모델로 발탁하고 이 기간 상해에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행사 및 티몰 라이브 행사를 진행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티몰에서 사전 예약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일까지 사전 예약한 후 광군제 당일 결제하면 추가 할인과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전속모델 EXO(엑소) 사인 CD 및 렌티큘러 카드를, 일정 금액 이상 구매고객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YG플러스 문샷은 1위안(한화 160원)으로 100위안(1만6천원) 상품권을 살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하루 20장 한정 판매하고 있다. 일정금액 구매 시 사은품 또는 할인권도 증정한다.

광군제 프로모션과 관련해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인 웨이보, 샤오홀수 등에서 홍보를 진행 중이다. 블랙핑크 리사 홍보 영상을 문샷·빅뱅·블랙핑크 웨이보에 노출하고 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광군제 기간 베스트 제품 2회차 구매 시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일부 제품 2회차 구매시 1+1 증정한다. 또 판매량 달성에 따라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포인트·현금 및 경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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