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성수기 맞물려…충성고객 확보 효과도

스타벅스(왼쪽), 할리스커피(가운데), 투썸플레이스(오른쪽) <사진=각사 취합>
스타벅스(왼쪽), 할리스커피(가운데), 투썸플레이스(오른쪽) <사진=각사 취합>

[현대경제신문 신원식 기자] 연말 다이어리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커피프랜차이즈업계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6일부터 ‘2019 스타벅스 플래너’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할리스커피도 다음달 1일부터 다이어리 증정행사에 들어간다.

스타벅스는 다이어리 증정 행사의 선구자다. 15년 전부터 고객 감사 차원에서 다이어리 증정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이탈리아 패션브랜드 10 꼬르소 꼬모(10CorsoComo) 및 노트 브랜드 몰스킨과 협업해 용도별로 색이 다른 다이어리 5종을 준비했다.

할리스커피는 앞서 지난 18일에 다이어리 이미지를 공개했다. 생활용품 브랜드 데일리라이크와 협업해 감성을 소재로 디자인한 플래너 4종 및 캔버스백과 파우치를 출시한다.

SPC의 파스쿠찌는 크리스마스 시즌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한다. 다이어리를 받은 고객은 자동으로 경품 이벤트에 응모된다. 이들 중 한 명을 추첨해 이탈리아 여행 상품을 증정한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모나미와 협업해 ‘데일리 키트’를 증정한다. 다이어리는 물론 탁상 달력과 접착식 메모지, 볼펜 등 문구류를 함께 담은 패키지다. 색상은 블랙과 레드 2종으로 출시돼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일부 커피 프랜차이즈는 다이어리 증정행사를 단순한 성수기가 아닌 충성고객 확보시기로 보고 있다. 다이어리에 동봉된 연간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매장에 다시 방문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다이어리 행사는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며 “일주일에 2번씩 매장을 찾아 준 고객들이 연말에 자연스럽게 다이어리를 받을 수 있도록 17잔으로 설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피프랜차이즈업계에서 이 시기를 성수기로 보고 있는 것은 맞지만 다이어리 증정 행사 때문에 아닌 선물이 잦은 연말 시기와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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