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첫날 온라인몰 서버 다운…오프라인 매장도 ‘북적’

텐텐데이가 처음 진행된 10일 퇴근시간(오후 6~7시) 탑텐 매장은 인기 신상품을 1+1로 구매하고자 모인 손님으로 붐볐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계산하기 위해 대기줄을 이루고 있다. <사진=박수민 기자>
텐텐데이가 처음 진행된 10일 퇴근시간(오후 6~7시) 탑텐 매장은 인기 신상품을 1+1로 구매하고자 모인 손님으로 붐볐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계산하기 위해 대기줄을 이루고 있다. <사진=박수민 기자>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신성통상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브랜드 탑텐의 ‘텐텐데이’에 소비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텐텐데이는 매년 10월 10~21일에 10가지 제품을 ‘1+1’으로 구매할 수 있는 탑텐 브랜드 최대 할인 행사다.

11일 탑텐 관계자는 “행사 첫날 ‘탑텐’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텐텐데이가 예상을 넘어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텐텐데이는 일반적인 할인품목인 시즌오프 상품이나 이월상품이 아닌 인기 신상품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행사 품목은 후드티, 후드집업, 맨투맨 티셔츠, 옥스퍼드 셔츠, 포플린 셔츠, 데님 셔츠, 치노 팬츠, 슬랙스, 패딩 베스트 등 F/W(가을·겨울) 아우터(겉옷)에 매치하기 좋은 제품으로 구성됐다.

탑텐 온라인몰 홈페이지는 동시 접속자가 급증해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사진=탑텐 홈페이지 캡쳐>
탑텐 온라인몰 홈페이지는 동시 접속자가 급증해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사진=탑텐 홈페이지 캡쳐>

행사 첫날인 10일 각종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았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1~3위를 오르내리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공식 온라인몰은 하루 종일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접속자가 몰렸다.

홈페이지 접속 불가 상태가 지속되고 가격표기 오류, 주문 초기화 등 오류가 잦았지만 텐텐데이의 인기는 식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온라인몰이 마비됐으니 오프라인 매장으로’, ‘퇴근하자마자 매장으로 달려가겠다’, ‘품절되기 전에 구매각’ 등의 반응을 보였다.

10일 퇴근 시간(오후 6~7시 사이) 매장은 ‘텐텐데이’ 할인행사 소식을 듣고 몰려온 다양한 연령층의 남녀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1+1 행사인 만큼 제품을 한아름 안고 계산대로 향하는 고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탑텐 관계자는 “SPA 브랜드는 두 시즌 앞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준비된 물량이 다 소진되면 재입고가 아닌 솔드 아웃(품절)”이라며 “인기가 지속돼 전 제품이 품절되면 행사 품목을 늘려 행사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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