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촉상품 ‘포켓몬 스노우볼 달빛 에디션’ 5만개 조기완판, 2차 판매 돌입

롯데리아 포켓몬 스노우볼 '달빛 에디션' 포스터 <사진=롯데리아>
롯데리아 포켓몬 스노우볼 '달빛 에디션' 포스터 <사진=롯데리아>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롯데리아가 24일 진행한 ‘포켓몬 스노우볼’ 마케팅에 힘입어 행사 당일 매출이 1주일 전에 비해 25% 급증했다.

롯데리아는 판촉상품으로 판매된 포켓몬 스노우볼 ‘달빛 에디션’ 5만여개가 하루 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고 28일 밝혔다.

스노우볼 인기에 힘입어 롯데리아 제품 판매량과 매출도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스노우볼 판매가 시작된 당일 롯데리아 매출은 전주 대비 25% 상승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1천348개 매장 중 수도권에 위치한 대부분 매장에서 행사 당일 ‘포켓몬 스노우볼’이 전부 동이 났다. 일부 매장에 있던 물량도 주말새 전부 판매됐다.

‘포켓몬’ 캐릭터 4종(피카츄, 파이리, 나몰빼미, 블래키)으로 구성된 ‘스노우볼’은 롯데리아 세트상품 구매 시 개당 9천900원(별도 구매시 2만원)에 판매됐다.

서울의 한 가맹점주는 “판매 시작 30분 만에 완판됐다”며 “매장 오픈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판매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제품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해당 제품은 중고장터에서 판매가격의 최대 6배까지 치솟았다.

제품을 대량 구매해 재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롯데리아 측은 1인당 제품 구매 개수를 4개로 제한했다. 일부 인기 제품(블래키 캐릭터)은 1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벤트 제품이 중고장터에서 비싼 가격에 재판매되자 롯데리아는 제품의 불법 판매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국내 한 중고장터 사이트에는 롯데리아 포켓몬스터 ‘달빛 에디션’의 판매·구매 글이 300개 이상 등록돼 있다. 이들 제품은 3배(2만5천원~4만원) 수준에서, 인기 캐릭터인 블래키 제품은 개당 4만5천원~6만원에 거래됐다.

판촉제품 5만개가 조기에 완판 되고 고객들의 구매 요구가 높은 점을 감안해 2차 판매를 결정했다. 2차 판매 물량은 4만여개로 예정됐다. 2차 판촉제품은 28일부터 배송이 시작돼 매장별로 입고되는 시점부터 판매가 이뤄진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덕분에 이번 스노우볼 ‘달빛 에디션’이 인기를 끌었고, 마케팅에 힘입어 제품 판매도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고객분들이 만족할 만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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