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리치 “보험금 청구시 팩스번호 입력할 필요 없어”
보맵 “관리자 페이지 제공…모든 보험사 보험금 청구 가능”

리치앤코 굿리치(왼쪽), 레드벨벳벤처스 보맵.<사진=각사>
리치앤코 굿리치(왼쪽), 레드벨벳벤처스 보맵.<사진=각사>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자신이 가입한 보험확인부터 보험 보장분석까지 가능한 ‘통합 보험관리플랫폼’이 속속 등장, 보험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모든 플랫폼들이 동일한 기능·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들은 플랫폼 별 비교를 통해 자신의 기호와 상황에 적합한 플랫폼 선택이 필요하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굿리치와 보맵이 국내 대표 통합 보험관리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리치앤코의 굿리치는 지난달 기준 다운로드 수 110만, 레드벨벳벤처스의 보맵은 90만을 넘어섰다.

먼저 굿리치는 보험금 청구 시 팩스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해 보험금 청구 서류를 전달할 수 있다.

대부분의 다른 플랫폼들은 보험금 청구 서류 전달 기능만 갖추고 있어 직접 보험사에 전화해 팩스번호를 발급받아 입력해야 한다.

고객 정보 입력시 모든 보험사의 청구 양식에 맞춰 청구서가 자동 완성되는 점도 특징이다. 이전에 청구한 내용의 추가 접수인 경우에는 증빙서류만 바꿔서 바로 청구할 수도 있다.

피보험자가 본인이 아닌 자녀인 경우 계약자·피보험자의 개별 서명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녀의 질병이나 상해에 대해서도 부모가 플랫폼으로 청구가 가능하다.

보맵의 경우 관리자 페이지는 물론 보험 콘텐츠 페이지가 별도로 제공되는 점이 다른 플랫폼들과 차별화됐다.

관리자 페이지는 설계사의 활동 데이터를 관리자가 직관적으로 확인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객이 관리 지점 내 설계사를 타 고객에게 추천한 횟수, 지점 또는 사업단 단위의 전체 등록 고객수, 등록된 고객 중 정보제공에 동의한 고객수 등을 간편하게 확인 할 수 있다.

고객정보보유기간에도 제한이 없다. 고객동의 하에 담당 설계사에게 정보열람권을 주고 고객이 정보제공 동의를 철회 할 경우 즉시 열람권이 없어지도록 구성됐다.

증권수집 과정도 총 4단계의 등록 프로세스로 타사대비 간단하다는 평이다. 고객의 앱에서 설계사 연락처를 입력하고 정보 공유 동의만 하면 사용자 앱과 설계사용 보맵이 동기화된다.

숨은보험금찾기 기능으로 비정상 보험에 대한 해지환급금도 모아서 게시해준다.

모든 보험사에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는 점도 보맵의 장점이다. 굿리치의 경우 일부 생명보험사의 소액 보험금 청구는 제휴가 돼있지 않아 불가능하다.

다만 굿리치는 컨설팅 인력이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상담횟수에 제한이 없지만 보맵의 경우 상담횟수가 하루에 10명으로 제한된다.

한 보험관리플랫폼 관계자는 “통합 보험플랫폼이 여러 기능을 제공하지만 보험금 청구 기능만을 보면 편의성을 높이는 대신 과정의 복잡함을 더하는 구조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며 “보험금 청구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들이 많아짐에 따라 플랫폼의 발전도 도모해야할 시점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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