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전망도 오락가락

 
 

[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갱신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은 물론 향후 시장 전망 또한 부정적으로 나오자 기관은 물론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삼성전자 주가는 장 개시와 함께 4만3천7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7분기 만의 분기 실적 감소 및 영업이익률 감소 등이 주가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2분기 삼성전자 실적은 매출액 58조원, 영업이익 14조8천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각각 5.37%, 4.23% 하락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 분기보다 0.3%포인트 감소한 25.5%를 기록했다.

최근 나온 삼성전자 하반기 대규모 인력채용 소식 또한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연간 7천~8천명 수준이던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1만 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실적을 버팀목이 돼 온 반도체부문과 관련해서도 해외 증권사 중심으로 수급 과다에 따른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여전히 15조원대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유지되고 있고 이달 말 갤럭시 노트9 출신 등에 힘입어 영업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 속 주가 하락세가 단기에 그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17일 오전 10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50원(0.11%) 상승한 4만4천300원을 기록 중이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